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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번 컬렉션의 주제는 로드킬 이다. 
늦은 밤 고속도로를 운행 중이었던 나는 
이미 차에 치여 하반신을 움직일 수 없던 고양이와 눈이 마주쳤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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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양이는 가쁜 숨을 몰아 쉬고
세상과의 마지막을 준비 하고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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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정이 넘은 시간, 주변은 깊은 어둠이
깔려 있고 고양이는 모든 걸 내려놓은 듯
보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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별똥별이 고양이를 관통했다.
고양이는 그렇게 자신이 원래 있던 곳
자신의 별로 갔다.
​
얼마나 많은 동물들이 도로에서
자신의 별로 돌아갔을까
​
그리고 나는 언제쯤 나의 별로 돌아갈수 있을까

이번 컬렉션은
내가 나의 별로 돌아가기 전 지구에 내가 남기고
싶었던 흔적들을 고스란히 담아낸 컬렉션이다.